아라비카노 2007. 9. 12. 12:52

 

 



세렴폭포

 

비로봉에서 바라 본 돌탑

번개에 맞아 다시 쌓은 흔적이 있다


 

사다리병창길

병창은 벼랑의 영서지방 방언이란다


 

 

칠갑산을 가기로 했다가

원주 치악산으로 계획을 바꿨다

한적한 등산로 초입을 지나니

구룡사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소리도 우렁찬 계곡물소리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세렴폭포에 이르니 등산객이 보이기 시작했다

폭포랄 것도 없어 보이는데

세렴폭포라 한다

비로봉을 향하여 가는 계곡길은

바윗길로 한없이 오르막 길이다

잠시 쉴 곳을 찾아 계곡에 자릴 펴고 점심을 먹었다

간간히 산에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만 더 올라가다가 무리하지 말고 내려가자고 얘길 끝냈는데...

어떤 분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시면서 부추기셨다

하늘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여

첩첩산중임을 실감케 했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정상 800m를 앞에 두고 중도하차할 뻔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10년 전에 와서 정상을 못 밟아 본 친구말만 듣고 지레 겁을 먹었다

비로봉(1288m)에 서서

운무가 깔린 하늘을 바라보았다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하는 길에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기전인 용담을 보았다

산행길에 꽃을 보면 괜스레 기분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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