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쉼터♡/서울.경기.인천
올림픽공원의 가을
아라비카노
2008. 11. 5. 21:55
감나무
내가 어렸을 적엔 감 한두 개만이 맨 꼭대기에
까치밥이라고 매달려 있던 기억이 난다
모든 것이 풍족한 지금은 관상용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방 속에 책 한 권과 디카를 챙겨
요가를 가는 길
커피 한 잔 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가던 길 멈추고, 발길을 돌려 친구를 만나러 갔다
이른 점심을 먹고 올림픽공원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와
한가로워서 더욱 아름다운 길을 산책하였다
단풍잎 빨갛게
은행잎 노랗게
떨어진 낙엽길
낭만이 뚝뚝뚝
붙잡아 두고픈
가을아 가을아
.
.
.
넌 모든 사람들의 가슴 가슴에 별 하나를 잉태시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