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대구 팔공산
아라비카노
2009. 4. 7. 16:21
마음은 저 능선을 가고 싶었지만 정상인 동봉까지만 가기로 했다.
철탑이 있는 곳은 서봉이고 앞쪽은 동봉이다.
노란제비꽃
개별꽃
저 멀리 우리가 지나온 스카이 라인 보인다.
팔공산 1,167m 정상표지석엔
갱상도 아주머이들이 진을 치고 있다.
무심코 담은 바위였는데...돌아가보니 약사여래입상을 받치고 있는 바위다.
치마를 두른 약사여래입상 옆모습
팔공산 동봉 약사여래입상
서쪽을 향해 바로 세운 전체높이 6m의 거대한 약사여래입상이다.
약사여래는 동방의 정유리 세계에 있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상도 역시 서쪽을 향하고 있단다.
정면을 향한 입상은 상투모양의 육계를 갖추고 두 볼은 풍만하다.
색깔이 하도 고와서~~~담아왔지만 벌레는 왠지 징그럽당!
빨간벌레 찍다가 혼났다...떨어지면 어쩔라고 그러냐고...ㅎㅎ
약간 비스듬한 바위였지만 하나도 안 위험한데...누군가는 과잉보호 발동!!!
이렇게 겁이 많을 줄이야!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때까지 미처 몰랐다.
나이가 더해가더니 겁만 늘었나보다.
아님, 내 나이가 위험스런 행동을 하기엔 넘 거시기하게 비춰진 것일까?
솜나물꽃
경상도 사투리가 무지 시끄럽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우야꼬,뭐라카는데,와 그라노...재잘대는 말들 중에
귀에 번쩍 들어오는 말이다.
별루 길게 하는 말들은 아닌데도 엄청나게 많은 말을 한듯이 느껴졌다.
바람이 몹시 차가운 날
노랑제비꽃,개별꽃,진달래
그리고
솜나물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