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카노 2009. 12. 29. 18:33

여주 신륵사(神勒寺)

신륵사는 낮고 부드러운 곡선의 봉미산(鳳尾山)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절 앞으로는 ‘여강(驪江)’이라 부르는 남한강이 유유한 자태로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현재 신륵사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다층석탑, 다층전탑, 보제존자석종, 보제존자석종비, 대장각기비, 보제존자석등, 조사당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극락보전, 팔각원당형석조부도 등이 있다.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

고려 말기 승려 나옹의 사리를 모신 종 모양의 부도이다.

종 모양의 부도는 통도사,금산사,봉암사 등에서 볼 수 있으나 이 부도는 특히 통도사와 금산사와 같이

일종의 계단탑 형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선시대에 많이 만들어진 종 모양부도의 선구적인 양식을 보연 준다.

보도 뒷 편에 있는 보제존자 석종비의 내용에 의해 이 석종이 만들어진 시기를 고려 우왕5년(1379)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고려말의 승려 보제존자 나옹의 묘탑과 영정을 모신 진당을 조성한 내력을 적은 비다.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 앞 석등(보물 제231호)

이 석등은 보제존자 나옹의 부도를 밝히기 위해 서 있다.

 

 

조사당(보물 제180호)

신륵사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써 팔작지붕으로 구비되어 있다.

 

원구형 석조부도

 

팔각원당형 석조부도

이 부도는 고려말 조선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유행한 팔각원당형을 이어받고 있다.

하대석과 상대석에 8개의 연꽃무늬가 돋을새김 되어 있고 지붕을 나타내는 옥개석은 기와골 끝에 꽃장식을 새긴 것이 특징으로

전체적으로 육중하면서도 세련되며 간결한 기풍을 풍기고 있다.

 

신륵사 전경

 

 

신륵사 다층 전탑(보물 제226호)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의 유일한 전탑으로 높이는 9.4m이다.

 

신륵사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이 비는 신륵사 대장각을 세운 내력을 새긴 것이다.

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부모의 명복을 빌고자 보제존자 나옹의 제자들과 함께 발원하여

대장경을 인쇄하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이 곳에 2층의 대장각을 지었다.

 

신륵사 삼층석탑

이 탑은 화강암을 깎아 만든 3층탑으로 고려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륵사 경내 강변 암반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