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지리산 뱀사골 단풍산행

아라비카노 2012. 10. 15. 16:43

 

단풍이 물들어가는 뱀사골

 

 

이른 아침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렇게 표시를 해놓고 보니 되돌아오더라도 토끼봉을 찍었어야 했는데...란 생각이 든다.

 

지리바꽃

꽃은 투구꽃을 닮았는데 잎은 다른모양이다.

비슷한 꽃으로는 놋젓가락,돌쩌귀 등이 있다.

 

 

비비추 열매

곧 자연파종이 될 것 같다.

 

 

 

임걸령에서 바라본 풍광

 

 

 

 

 

구절초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반야봉이 나온다.

 

 

 

반야봉 100m 전

 

반야봉

항상 멀리서만이 바라본 짝궁뎅이 반야봉에 올라서서 사방을 보니 지리산의 모든 능선이 보인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빵(4/5)그리고 커피 한 잔,귤 하나를 먹고

중간에 물 두 모금에 바람 두 스푼을 마시며 반야봉까지 왔다.

아마 지금까지 산행 중 가장 적게 먹고 가장 멀리 온 것일 게다

누군가에 의하면 인간은 하루 한끼만 먹어도 된다고 했다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그래도 될 것 같지만, 난 절대 아니다.

 

 

반야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하늘빛이 예뻐지기 시작한다.

 

 

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가 만나는 삼도봉

 

 

 

 

 

화개재에서 바라본 토끼봉

토끼봉쪽으로 가면 천왕봉으로 가는길이다.

우리는 화개재 갈림길에서 반선(뱀사골)으로 하산한다.

 

 

물물교환 장소였던 화개재

 

 

 

반선(뱀사골)까지 9,2km 계곡 단풍 구경을 하며 여유롭게

 

 

 

 

 

간장소

 

 

 

 

 

 

 

 

 

오포교

 

 

탁용소(濯龍沼)

이 곳은 큰 뱀이 목욕을 한 후 허물을 벗고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昇天)하다

이 곳 암반 위에 떨어져 100여 미터나 되는 작국이 생겨나고

그 자국으로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용의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탁용소(濯龍沼)'라고 한다.

 

 

뱀사골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란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 보다 100여년 앞선 대찰로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昇天)한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간곳 없고 계곡 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뱀사골 단풍축제 일주일 전의 산행으로 붐비지 않아

성삼재에서 반선까지 꽤나 긴 코스를 즐기며 산행할 수 있었다.

 

(성삼재-노고단대피소-돼지령-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약 21km (9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