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사월에 눈이 내린 구병산(876m)
아라비카노
2013. 4. 8. 15:24
정상에서 바라본 853봉...그리고 신선대
경사진 계단을 오르니 눈꽃이 반겨준다.
밤새 마을엔 비가 내리고 산정엔 눈이 내렸다.
초입엔 진달래가 제법 피어있었다.
비에 젖은 모습으로 바람에 흔들리더니...
조금 높은 곳에 피어있는 진달래엔 눈이 내려앉았다.
바람이 꼬리를 감추니
마음은 한결 가벼웁고...정상은 까마득한데
설경은 자꾸만 쉬어가라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점점 더 아름다운 설경 속으로~~
걸어도 걸어도 정상은 멀기만 하고~~
거북이를 닮은 바위가 정상을 떡하니 가리우고 있다.
상고대
풍혈
순백의 세상
햇빛이 숨바꼭질 하기 시작한다.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그리고 밧줄을 잡고 오르내려야하는 암릉이 많아
구병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다소 위험한 구간이 몇 군데 있다.
한겨울을 방불케하는 상고대
눈꽃보다 멋진 나뭇가지의 상고대
정상 표지석 876m
현호색
이제 다시 봄~~
적암리 마을에서 바라본 구병산
손이 시리다.
진달래 피고
눈이 내렸다.
경이로운 풍경
구름과 햇살
상고대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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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
현호색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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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비꽃
이름모를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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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무지 즐거웁게
허나 발은 몹시도 힘들게
(구병산 무릎보호대 꼭 해야한다는)
그렇게 약 6시간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