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선물한다~2탄/ 하늘색 꿈이 담긴 양산 천성산(922m)
9월 14일 Photo day!!!
꽃 보다 먼저 파란 하늘에 흰양털구름이 반겨주네~
며느리밑씻개
홍룡사 일주문
홍룡이라해서 붉을 홍인 줄 알았더니 무지개 홍이다.
가홍정
홍룡사에 도착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봉안된 무설전
반야교에서 본 폭포
홍룡폭포
천룡이 폭포 아래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약사여래불상
이제 홍룡사 구경을 다했으니 천천히 천성산으로~
타래난초
무난한 푸르른 숲 속처럼 보이는 등산로지만
화엄벌이 나오기까지는 마냥 오르막~
그리 경사가 진 오름길도 아닌데 땡볕 아래 바람 한 점 없는
한낮이어서인지 천천히 걸어도 자꾸만 쉬어가게 된다.
쉬어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꽃들
오리방풀?
쑥부쟁이
천성산으로 가는 능선길
화엄벌 능선에서 바라본 양산 시가지
바람도 불어주고 바로 보이는 곳이 정상이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개를 돌려 동서남북의 풍광을 둘러본다.
화엄늪 일대
보호구역이라 들어갈 수 없다.
은분취
억새
억새가 물결치면 얼마나 이쁠꼬!
화엄늪(화엄벌)에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여 명의 승려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과남풀?
잔대
여기 잔대는 은방울꽃모양이다.
'필승' 두 글자 만이 군부대가 있었음을 증명해주고~
천성산 정상석(922m)
원래는 원효산이었던 것을 천성산의 주봉으로 해서 천성산 정상으로 하고
천성산 2봉이 예전의 천성산이었다고 한다.
정상 부근을 한바퀴 돌아보고 제자리로 돌아오니 하늘과 구름이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저~어기 왼쪽의 높은 봉우리가 천성산 2봉이라는데~
원점회귀를 해야하니 끝까지 갈 수는 없지만 좀 더 가까이 가보기로~
이런 하늘 보기가 쉽지 않아서
가던 길 멈추고 뭉게구름이 샛파란 하늘을 희롱하는 장면을 즐감한다.
오이풀
산비장이
천성산 2봉으로 가는 갈림길
뒤돌아본 천성산 정상
하늘에서 백두산 천지의 느낌이~
앞서가는 이 마냥 앞으로 걸어가기에 불러서 하늘을 보라고 외치니
멈춰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더니 자리를 뜰 생각을 안 하고 있네~
하늘이 넘 예뻐서 문자를 날려볼까? 하고 핸펀을 열었더니
제한구역서비스라고 뜬다~
헐~
아주 오래 전에 즐겨 불렀던 "하늘색 꿈" 이 생각난다.
~~~~~난 어른이 되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
어린 꿈이 생각나네~~~~~
산오이풀 흰색도 있네
천성산 2봉은 2km를 더 가야한다.
천성산2봉(가운데 봉우리)을 가까이에서 바라만 보고
미련없이 발길을 돌린다.
(홍룡사-화엄늪-화엄벌 능선-천성산 정상-홍룡사)
작년 부터 동생 생일에
자연을 선물해주고 있는데
동생이 아주 좋아한다.
물질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함께 보내는 추억쌓기도 나름 의미있고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