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날개♡/인도네시아-14

롬복섬-린자니산(3,726m) 트레킹/첫날

아라비카노 2014. 11. 1. 15:53

 

홍콩에서 인도네시아 공항에 도착하여 롬복섬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했는데

홍콩에서 비행기도 늦게 출발하고 인도네시아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수속을 밟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결국 롬복섬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날 롬복섬으로가는 첫 비행기를 타고 롬복으로 갔다.

 

국내선 이용시는 수화물 짐의 무게가 10kg을 넘기면 안 된다.

 프로펠라 비행기를 탔는데 일반 비행기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을 한다.

 

 

공항에서 린자니 트레킹 가이드를 만나 등산 초입로인 셈바룬 라왕(Sembalun Lawang)까지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언덕을 지나 우리와 함께할 린자니 트레킹 현지가이드, 포터들과 합류해서

쿡이 끓여준 인도네시아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다.

 

 

린자니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린자니산 트레킹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표정들이 밝은 것을 보니 이들도 우리처럼 설레임을 안고 이제 산에 오르려는 모양이다.

 

 

인도네시아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기이다.

우기가 한참인 12월~2월까지는 트레킹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현재는 건기라서 메마른 땅임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우리가 먹을 음식과 텐트,침낭 들을 메고 올라오는 쿡&포터들이다.

난 베낭을 메고 오를 수가 없어 개인포터에게 베낭을 맡겼다.

개인 포터는 1일당 25$이다.

 

 

 

 

 

출발지인 셈바룬 라왕은 해발 1,156m 이다.

한낮에 오르니 카메라만 하나 딸랑 메고 걷는 데도 몸이 무지 무겁다.

 

pos3가 우리가 하룻밤을 지낼 곳이다.

이정표도 없고 거리를 예측할 수도 없는데

pos1이 보이니 금세 다온 기분이 든다.

 

pos1에서 조금 오르니 산불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의 산불은 심각하지 않는 것 같다.

현지인들은 쉴 때마다 담배를 즐겨 피운다.

 

 

 

 

 

산 전체가 검게 타버려 블랙마운틴이 되었다.

 

pos2

pos와 pos까지는 대략 1신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 뒤로 꼬마친구들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는 볼 수가 없었다.

pos3까지 오르고 하산한 것 같다.

 

에델바이스

 

 

 

하산하는 사람들 몹시 지쳐보인다.

 

 

pos2에서 하룻밤을 보낼 사람들인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발 1800m인 pos3에 도착하니 찬기운이 감돈다.

겨울옷을 껴입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하였다.

해가 지니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 침낭속으로 들어갔다.

텐트가 여름용이라서 바람이 솔솔 머리맡을 스치고 지나간다.

물이 없으니 씻을 수도 없다.

물티슈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생수로 양치질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의 축제가 펼쳐지고~

이렇게 많은 별들을 보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

 

 

 

 

Sembalun Lawang(1,156m)에서 pos3(1,800m)까지

약3시간 30분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