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금수산 조가리봉을 지나 정방사에서 바라본 운해

아라비카노 2017. 6. 10. 07:23


오랜만에 친구들과 1박2일

첫날 문경 황장산 산행 후 숙소로 와서 체크인을 하는데

객실에서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없다고~

리조트 내 로맨틱 가든 식당(2인/12만원)을 이용하거나

한식당에서 바베큐시설 대여(4만원)를 하라고

근데 식당은 식당이라서 비싸다치고

테이블과 숯불만 이용하는데 4만원이라고~



일단 객실에 짐을 놓고 나와 마트에 들러 장을 보는 도중

친구가 서울 ES리조트에 전화를 걸어 다시 확인한 결과

비 오는 날엔 바베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며

룸에서 조심히 구워먹어도 된다고 했다는~



모처럼 빗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고

산을 좋아하는 친구와 주변 산책을~












가볍게 산책하러 나오느라 카메라를 가져올 생각을 못했다.

나리꽃은 피었는데~



꼬리진달래도 피고~



등산 안내도를 보며 시간을 알아본다.

가리봉을 지나 정방사로 가면 2시간 소요~

가리봉은 가지말고

정방사만 갔다오자며 GO GO!!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랑비 내리는 숲 속으로~


운해가 펼쳐지는 곳



가도가도 정방사 표시만 나올 뿐

거리는 도무지 알 수 없고~



되돌아가기엔 넘 멀리 와버린 곳~






그곳이 바로 조가리봉(562m)

중간에 정방사로 빠지는 길은 없고 조가리봉으로 연결되는 길뿐이었다.

뜻하지 않게 금수산 조가리봉에 발도장을 찍고 정방사로~



이제야 정방사까지 300m

숫자가 이리도 반가울 수가~



조가리봉에서 목마름을 호소한 친구는 정방사에 도착하자마자

식수라 써진 곳으로 향하고~






산그리메를 넘나드는 운해












숙소에 남아있는 친구들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으니

빨리 숙소로 돌아갈 생각도 안하고 폰으로 풍광을 담고 있는데

먼저 와계신 아저씨 한 분이 파노라마 촬영법을 알려주신다며 본인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정방사에서도 ES리조트로 가는 샛길은 보이질 않아  

능강교까지 내려가서 도로변을 걸어 리조트로~

그 길이 30분 소요된다는 거였다는~



능강교에서 본 리조트





숙소에 도착하여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다시 샤워를 한 후

충주에서 유명하다는 국수를 먹기위해

중앙탑 근처의 메밀마당으로~

비가 내리니 메밀수제비가 급땡겼으나 계절음식이라고 겨울에만 한다네~

메밀비빔국수에 메밀부침, 그리고 메밀튀김옷을 입힌 치킨 한 마리로 점심을 먹었다.

아직 중학생의 딸이 잇는 친구의 빠른 귀가를 위해

자드락길 6코스인 괴곡성벽길은 물 건너가고

탄금대와 대흥사도 흐지부지~

중앙탑만 보고

.

.

.


이른 아침 산책을 나오길 잘했다.

산책이 산행으로 바뀌었지만

그마저도 없었으면

몹시 아쉬웠을 텐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