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窓♡/영화

인생 후르츠

아라비카노 2018. 12. 19. 15:39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인생 후르츠>라는 일본 다큐 영화를 봤다.

90세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그의 아내 87츠바타 히데코' 둘이 합쳐 177 

300평 정도 되는 마당에 지붕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게 설계한 집에서

50년 넘게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예쁜 명찰 달아서 이름 불러주며

날아다니는 산새들에게도 마실 수 있는 옹달샘을 만들어 주는 배려의 아름다움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여문다.

차근차근, 천천히'


고에레다 히로카즈의 여주인공 일본 국민배우 키키 키린의 마지막 목소리로

네 번이나 반복되는 주제가 마지막에 더욱 선명히 가슴에 들어왔다.


아내가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그거 좋은 일이니 한번 해봐요~라며

아내를 믹도 존중해주는 남편,

남편을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며 순종하고

평생 남편의 뒷바라지만으로 만족하고 살아온 아내

 노부부의 소소한 일상 속에는 큰 울림의 메세지가 함축되어 있다.


태풍으로 새들에게 물을 먹이는 수반이 깨졌다고 안타까워하는 딸에게

이미 지나간 일, 나쁜 일은 입에 담지도 말고 좋은 일만 생각하라는 가르침 또한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집은 삶의 보석상자여야 한다’

 ‘오래 살수록 인생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모든 답은 위대한 자연 속에 있다’-안토니오 가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