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지리산 7암자길을 걷다.
무박으로 부처님 오신 날 지리산 칠암자를 찾았다.
밤 11시 30분 서울을 출발하여 새벽 3시 40분 음정마을에 도착했다.
물레방아골 함양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음정마을로 향한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잠시 잠깐 조금 쌀쌀함 정도여서 바람막이는 30여분이 지난 뒤 벗어버렸다.
산행코스
음정마을~(1)도솔암~2)영원사~(3)상무주암~(4)문수암~(5)삼불사~(6)약수암~(7)실상사/15.5km
칠암자는 지리산 국립공원내 삼정산(1,182m)의 8부 능선을 오르내리는 가파른 길목에 있다.
음정마을에서 도솔암까지는 계속 오르막으로 가장 힘든 구간이다.
가는 도중에 붉게 떠오른 일출을 보았다.
[1]도솔암 (해발1,165m)
사명대사의 사형인 청매조사가 수행하고 열반한 도량으로
칠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도솔암에서 영원사로 가는 계곡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영원사로 간다.
영원사 입구
[2]영원사 (해발895m)
신라 때의 고승 영원조사가 창건
복주머니난
영원사를 뒤로 하고 상무주암으로 가는 오르막길
[3]상무주암 (해발1,162m)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
이 암자는 스님이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4]문수암 (해발 1,060m)
스님이 출타 중이신지 조용하다.
천인굴
문수암에서 바라본 풍광
[5]삼불사 (해발990m)
조선시대 창건하였으며 비구니들의 참선 도량이라는데
후덕한 스님이 계신다.
백작약
삼불사에선 공양으로 팥기정떡과, 과일, 사탕, 커피를 준비해놓았다.
팥기정떡과 커피를 마신 후 약수암으로 출발~
한 송이의 모란꽃이 몹시 정열적이다.
[6]약수암 (해발560m)
실상가의 산내 암자로 보물(제421호)인 목조탱화가 있다.
목조탱화
보물(제421호)인 목조탱화는 도난의 위험으로 현재 금산사에서 보관중이라고 한다.
삼불사에서 약수암가는 길은 2.3km인데 내리막길로 꽤 길게 느껴졌는데
약수암에서 실상사까지는 2km임에도 불구하고 30분 만에 내려왔다.
실상사 천왕문
실상사
점심 공양시간이어서인지 경내는 한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