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하구의 가창오리 군무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에 금강하구언에 도착했다.

벌써 몇 몇 분들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장착해놓고 군무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어디에서 날아오를 지를 모르니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데

저 멀리 산 너머에서 날아오른다.

경이로운 광경은

찰나의 기쁨을 안겨준다.

조금 더 높이

조금 더 오랜 시간 비상하기를 바랐는데

내 마음과는 달리 아쉬움만 남긴 채

순식간에 내려앉는다.

다시 비상하기를 바라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흐른 뒤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