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가 온 듯 젖어있는 낙엽
구름 뒤에 숨어버린 햇살이기에 꿩의 바람은 현호만 바라볼 뿐...
복수초도 얼굴 한번 보고
유난히 작은 현호색
금괭이눈
중의 무릇은 따사로운 햇살이 그리워!
우리가 가고자했던 산은
온갖 야생화가 더불어 사는 그러한 산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발길에 몸살을 앓게 될까봐!
올해는 입산통제를 하고 있단다.
순식간에 밀려든 허탈감을 달래고
가까운 곳으로 찾아간 곳이 바로 석룡산이었다.
계곡 초입에 눈에 익은 야생화들이 보였다.
하지만 더이상 새로운 꽃들은 보이질 않았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만 경쾌한 음악이 되어준 날이다.
가끔 자연의 품에서 쉼호흡하며 마음 속의 가시같은 파편과
기억의 회로에서 떠돌아다니는 고독의 편린들은 털어내어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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