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속삭이는 베란다

분홍노루귀의 때 이른 개화

아라비카노 2011. 2. 11. 22:32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란다.

 

 

 

 

 

 

 

 

 

 

 

긴 겨울잠이 지겨운 게야!

예년 보다 서둘러 꽃을 피운 걸 보면...

주인이 없는 걸 알았는지

바람에 휩쓸린 듯

쓰러져 지친 모습이 애잔하여

재빨리 물을 주었당!

다음날 서로 기대어 서 있기도 하고

그냥 누운 채로 꽃잎을 펼쳐준다.

모처럼 많은 꽃송이를 보여주었는데...

햇빛에 반짝이는 뽀송뽀송한 솜털은

이슬을 머금은 듯하다.

분홍노루귀의 짝사랑에 화답이라도 하려는 양

한참 동안이나 그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