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의 꽃말은 '인내'란다.
긴 겨울잠이 지겨운 게야!
예년 보다 서둘러 꽃을 피운 걸 보면...
주인이 없는 걸 알았는지
바람에 휩쓸린 듯
쓰러져 지친 모습이 애잔하여
재빨리 물을 주었당!
다음날 서로 기대어 서 있기도 하고
그냥 누운 채로 꽃잎을 펼쳐준다.
모처럼 많은 꽃송이를 보여주었는데...
햇빛에 반짝이는 뽀송뽀송한 솜털은
이슬을 머금은 듯하다.
분홍노루귀의 짝사랑에 화답이라도 하려는 양
한참 동안이나 그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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