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000m에서 바라본 아바친스키 화산(2,751m)
눈길을 걸어가는 구간
이 지점에서 머리도 살짝 아프고 가슴도 약간 답답한 느낌을 받아 내가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2,100m지점에서 배낭을 내려놓으니 가슴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배낭이 없으면 정상까지 갈 수 있겠다 싶어
작은 바위 뒤에 배낭을 두고 걷기로 했다.
트레킹 내내 고르악스키(3,456m)화산이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멋진 풍광을 연출해낸다.
우리를 앞질러 갔다고 생각한 가이드 일행이 우리 뒤에서 올라온다.
경사가 심하니 화산석은 미끄럽다.
꿋꿋하게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
기상이 좋지않은 날이면 얼마나 사나운 바람이 부는지를 알게해 준다.
화창한 날임에도 여름,가을,겨울 날씨를 넘나들며 올라야했다.
정상 바로 아래 구간은 밧줄을 잡아야만 오를 수 있다.
밧줄을 잡고도 미끄럽다.
현지 가이드
먼저 오른 자의 여유
드뎌 아바친스키 정상(2,751m)이다.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약 3시간 소요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까지는 약 6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바친스키에 올라서서야 고르악스키 화산이 더 높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
땅 아래는 지글지글하여 유황가스를 뿜어내는데
그 위를 눈덩이가 덮고 있다.
정상 오른쪽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니
어제 만난 모스크바 청년인 디바가 점심을 먹고 있다.
40여분 동안 정상에서 풍광을 바라보고 하산하는 길은 더 조심스러웠다.
무릎보호대를 하고
스키를 타는 기분으로 쭈욱 미끄러져 내려간다.
가이드가 낙타봉으로 가는 지름길로 안내를 해준다.
무릎은 보호대를 해서 거침없이 갈 수 있는데
스패츠도 절실히 필요했더라는~
낙타봉(1,230m)
낙타봉에서 베이스 캠프까지도 1시간이 걸린다.
낙타봉을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베이스 캠프가 가까워지니 캠핑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상에서 베이스 캠프까지 약 3시간 30분 소요
여행사측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해놓아 맥주를 곁들여 먹었다.
다른 팀들은 모두 떠나고
우리 일행이 아직 하산을 하지않아 2시간을 맥주를 마시며 기다렸다.
아바친스키 트레킹은 보통 9시간에서 1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베이스캠프~낙타봉 갈림길~대피소~아바친스키(2,751m)~낙타봉~베이스캠프/약 10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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