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窓♡/그림

나를 매혹시킨 화가들

아라비카노 2012. 9. 17. 14:38

 

에곤 쉴레(Egon Schiele,1890~1918)

체스키 크롬로브(Cesky Kromluv)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이곳에 에곤 쉴레 미술관이 있다.

 

'나는 되도록 빨리 비엔나를 떠나고 싶네.얼마나 그곳이 추악한 곳인지...

난 보헤미안 숲에 가고 싶다네, 검은 물들과 거친 바람들, 어린 자작나무와 흔들리는 잎사귀들,

반짝이는 물고기들...난 하얀 안개들을 보고 싶고 꽃들과도 이야기하고 싶다네.'

(1910년 안톤 페쉬카에게 보낸 편지 중)

겨울 버찌와 자화상, 1912

 

 

 무릎을 들어올린 붉은 블라우스의 발레리에, 1913

 

 

 빨래가 널린 집, 1917

 

 

파울 클레 (Paul Klee,1879~1940)

스위스 베른 구시가지에 베른 시립 미술관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음악과 성악을 가르쳤고,어머니 또한 성악가였다.

클레는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지만 자신이 원하던 미술을 선택하였다.

 

"오늘날 미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의 음악가들이 그러했듯이 얼마나 매력적인 운명인가."

"색은 나를 소유하고 있다.그것은 나를 영원히 소유하고 있고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순간만큼은 색과 내가 하나라는 행복한 느낌이다. 나는 화가이다."

"언젠가는 수채화 색 피아노 위에서 자유롭게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고 싶다."

 죽음과 불, 1940

클레는 이 시기에 혈관 주위가 굳기 시작하여 피부와 내장까지 굳어지는 '경피증'이란

 희귀병을 앓게 되면서 죽음을 연상시키는 작품에 몰두한다.

 

 

 

 

장 콕토(Jean Cocteau,1889~1963)

프랑스 시인으로 데뷔하여 소설가,평론가,영화감독,디자이너,무대장치가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말년에는 그림에 몰두하였다.

망통(Menton)의 바닷가에 장 콕토 미술관이 있다.

 

"나는 글을 쓸 때는 그림을 그리며 쉬고, 그림을 그릴 때는 글을 쓰며 쉰다."

 연인,1961

망통의 전설인 '어부와 처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18장의 연작 <연인(Innamorati)>은 작품들 중 백미라 할 수 있다.

 

 푸른 아를깽의 초상,1955

 

 빌 블랑 쉬르 메르 인상Ⅰ, 2004-박서림

빌 블랑 쉬르 메르는 장 콕토가 사랑한 마을이다.

 빌 블랑 쉬르 메르 인상Ⅱ, 2004-박서림

 

 빌 블랑 쉬르 메르 인상Ⅲ, 2004-박서림

 

 

 

 

 로사리오 예배당,2004-박서림

로사리오 예배당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1869~1954)의 만년 걸작이다.

"나는 이 십자가가 기도하는 자의 머리 위의 구름 속 하늘로 향해 서 있기를 바란다."

" 이 예배당 만드는 일은 내가 선택한 일이 아니다. 이것은 인생의 길의 끝에서 운명이 나를 선택한 것이다."

이 예배당 건설의 주된 목표는 고형의 벽 위에 비치는 빛과 흑백의 색 사이의 균형을 찾아내는 것이다."

 

 

 

피에르 어거스트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

카뉴 쉬르 메르에 르느와르 아틀리에가 있다.

그는 류마치스 관절염때문에 휴양에 적합한 꼬뜨 다쥐르로 갔으며 자연의 빛을 담기 위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밖으로 옮기도록 부탁하였고,관절염으로 인해 떨리는 손은 붕대로 고정하면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살랐다.

 

"내가 그림을 그리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내게 그림이란 소중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다.그렇지.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

 시골의 무도회,1883

 

 

 뱃놀이 일행의 오찬,1881

 

 

 도시의 무도회,1883

 

 

 

 

 

 

 말라가의 바다,2004-박서림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말라가는 피카소 파블로(Pablo Picasso,1881~1973)가 출생한 곳이다.

그는 20세기 미술의 왕이였고 미술 역사상 가장 자신만만하고 당당했던 화가였다.

 

'나는 왕이다.나는 왕이다.나는 왕이다.'

"나는 어린아이의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 나는 열두 살 때 이미 라파엘로처럼 그렸다."

"신은 미술을 창조하셨다. 나도 마찬가지다."

 망토를 쓴 올가 코쿨로바,1917

스페인 민속 의상인 만틸라를 입은 올가의 모습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

네덜란드 브라반트 지방의 작은 마을 그루트 준데르트에서 칼빈 교의 목사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린다는 것은 영원에 다가가는 것이다'

'영혼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밤의 카페 테라스,1888

 

 

 

 바르비종 거리,2004-박수림

 

 

 

 간(Ganne) 여관 벽에 남은 화가들의 그림과 낙서

바르비종파의 보금자리와 같은 간 여인숙

바르비종의 일곱 별(C.코로, C.트루아용, J.밀레, J.뒤프레, T.루소, 도비니, 디아즈 게 라페냐)과

여러 화가들의 숨결이 남아 있다.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sois. Millet,1814~1875)

프랑스 노르망디 근처의 농촌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남.

 

"어릴 적 우리는 밭에서 일할 때 종소리가 들리면 모자를 손에 쥐고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곤 했다네."

"나는 농부로 태어났으며 영원히 농부로 남을 것이다."

이삭줍기,1857

 

소통의 또다른 언어...그림

캔버스에 함축된 삶과 정신,문화 등을 읽어내기란 참으로 어렵다.

눈으로는 보면서도 가슴에 빗장이 걸린...

책으로 만난 '나를 매혹시킨 화가들'은 그 빗장을 풀어주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