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마곡사의 늦가을 정취

 

마곡사(麻谷寺)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소재

태화산 기슭 맑은 계곡을 끼고 위치한 마곡사는 조계종의 대전.충남지역 70여 사찰을 관장하는 대본산이며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 경치가 뛰어나다고 하지만 가을 단풍도 아름다운 곳이다.

마곡사란 이름은 자장이 절을 완공한 후 설법했을 때 사람들이 '삼'(麻)과 같이 빽빽하게 모여들었다고 해서 마곡사라 했다고 한다.

백제 의자왕 3년(서기 643)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 2년 (서기 1172)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

가람의 배치는 태극도형으로 사찰을 끼고 감싸고 흐르는 태화천(泰華川)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오층석탑(보물 제799호)및 대광보전(大光寶殿-보물 제802호)과 대웅보전(大雄寶殿-보물 제801호)등 부처님의 공간을 상징하며

남쪽으로는 영산전,매화당 등을 배치하여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배치했다.

이를 극락교로 연결하여 스님들의 수행 목적을 일깨우고 있으며

주위에 영은암,대원암,은적암,백련암,청련암,부용암 등 부속암자가 산재해 있다.

 

오층석탑과 대광보전

 

 

늦가을의 정취에 초겨울 그림자가 드리운다.

 

마곡사 주변은 백범 김구 선생의 명상길이다.

 

 

돌담과 어우러진 단풍이 일색이다.

 

 

 

 

 

극락교를 지나 대웅전으로 향한다.

 

 

 

 

 

오층석탑과 대광보전, 그 뒤로 대웅보전이다.

 

 

마곡사 대광보전 보물 제802호

대광보전에는 비로자나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동쪽을 향하여 있다.

 

 

 

 

 

마곡사 5층석탑 보물 제799호

이 탑은 고려말기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이다.

몸쳇돌에는 사방을 지키는 사방불이 새겨져 있으며, 탑의 끝 부분에는 라마탑에 보이는 풍마동(風磨銅) 장식을 두었다.

 

 

 

 

마곡사 대웅보전 보물 제801호

 

 

출입금지의 아름다운 표현 '그대의 발길을 돌리는 곳'

 

 

대웅보전을 보고 나와 백범 명상길을 잠시 걸어본다.

 

 

백범 김구선생의 삭발터

 

 

 

 

 

극락교

 

 

 

 

 

 

 

 

 

명부전의 단풍은 멋을 부렸다.

 

 

 

 

가로수 은행나무들이 잎을 떨군 벌거숭이 길을 달려 마곡사로 향했다.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에 찬란한 빛은 사그라들고

산 속은 시나브로 겨울이 찾아와 자리를 깔았으나

마곡사는 아직 단풍이 한창 예쁘다.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웠다면 백범 명상길을 따라

유유히 산책해도 좋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