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장봉도 해안둘레길 1코스 (한들해변~옹암선차장)

아라비카노 2014. 12. 7. 20:33

 

장봉도 해안둘레길은 총 3코스로 되어있다.

1코스:옹암선착장~거머지산전망대~한들해변 / 2시간 이내

2코스:한들해변~야달~건어장 해변(장봉4리 마을버스 종점) / 2시간 이내

3코스:건어장 해변(장봉4리 마을버스 종점)~윤옥골 해변~봉화대~가막머리~해안~장봉4리 / 3~4시간 이내

 

 

국사봉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인데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바닷물이 모두 빠졌다.

그래서 서둘러 준비를 마친 후 해안둘레길 1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서 옹암선착장 도착하여

장봉 1리 등산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급 수정하고 숙소를 나선다.

농협을 지나 드림씨랜드 펜션 아래로 내려가면 한들해변이 나온다.

 

 

한들해변

 

개들도 외지인을 오랜만에 보는 지 우릴 따라 나섰다.

근데 하나도 안 가워~

그나마 흰색 작은 강아지들은 봐줄만 한데

털이 덥수룩한 흑갈색 개는 무지 싫다.

지저분한 털도 털이지만 게슴츠레한 노랑눈빛은 너무나 싫다.

한 친구는 나보다 더 무서워 한다.

이러한 우리의 속마음을 알리가 없는 개들은 한정없이 따라온다.

 

 

 

 

 

 

 

 

 

하늘이 무쟈게 이쁘다.

 

섬마을 사람보다도

바닷가의 배 보다도

더 자주 더 많이 보게 되는 비행기

 

 

이쯤에서 검정개를 따돌리려고 돌멩이를 던지며 저리가라고 했더니

흰색 강아지들은 놀랐는지 잠시 머뭇거렸다.

문제의 검정개는 오히려 우리들 눈을 빤히 쳐다보며 가까이 달려든다.

순간 진땀이 났다. 혹시라도 물어버릴까봐서~

이젠 그 개의 눈치를 보며 우리가 깨갱~ㅠ.ㅠ

그 개는 이제 우리곁에 딱 달라붙어서 간다.

친구는 개를 피하려고 바닷가쪽으로 가다가 갯벌에 빠지고 말았다.

괜히 건들었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무시하고 걷기로 했는데 저~어기 앞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있는 게 보였다.

휴~ 다행이다.

하고 돌아보니 검정개는 그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되돌아가고

흰강아지들만 따라왔다.

 

 

섬에 들어와 첨으로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우리가 검정개 이야기를 했더니 물지는 않는다고 하신다.

 

 

옹암해변

 

옹암해변에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옹암선착장으로 갔다.

 

 

 

굴껍질

 

또 보인다~떳다 떳다 비행기

 

 

 

 

 

장봉도 옹암선착장

 

 

인어상

참 슬퍼보인다.

 

 

 

 

 

 

구름다리와 작은 멀곶

 

역방향으로 걸은 해안둘레길 1코스

한들해변~옹암해변~옹암선착장 : 1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