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금룡사를 품고 있는 포천 금주산(金柱山)

아라비카노 2015. 2. 1. 18:08

 

금주산은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세는 아담하지만 더러 경사가 심한구간이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산기슭에는 금룡사와 청학동계곡이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명성산,광덕산,백운산,국망봉,화악산,명지산,운악산,소요산,왕방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금룡사 대웅전

 

 

 

 

 

 

 

바위틈을 깎아내어 불상을 모셔두었다.

 

 

 

 

미륵불상

 

 

 

 

포천시를 한눈에 바라보고 있는 미륵불상

 

 

 

산이 낮으니 쉬이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금주산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아이젠도 없이 올라가는 우릴 보고 내려오는 산객은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시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시니 오를 수 있는 만큼만 가보고 다시 되돌아올 생각이었다.

 

평탄한 길이 지나니 낙엽아래로는 언땅에 눈길이 펼쳐진 경사길이다.

다시 내려올 것이 걱정되어 그만올라갔음 싶은데 계속 가보자고 한다.

보통은 내가 끝까지 가자는 편인데 오늘은 상황이 바뀌었다.

 

그렇게 조심조심 정상(568.1m)에 도착했다.

 

이제 반대쪽으로 원점회귀하는 하산길

작은 암릉을 오르내리고, 얼어있는 등산로를 엄금엉금 걸어야 한다.

중간에 나뭇가지를 주워 스틱대용으로 사용하였다.

 

하산길에 바라본 금주산 정상

 

 

 

 

(금룡사 입구-금룡사-금주산-금주산 등산로 입구-주차장:약 2시간 30분 소요)

 

금주산(金柱山) / 양사언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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