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날개♡/폴란드-16

세 자매 동유럽을 가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아우슈비츠(Auschwitz) 강제 수용소

아라비카노 2016. 12. 12. 16:32


크라쿠프를 떠나 아우슈비츠로 가는 길

방송국이라 알려준 거 같은데~



크라쿠프에서 아우슈비츠까지는 약 1시간 30분 소요






조리실 건물

철조망이 쳐져있다.



폴란드 날씨는 손이 시릴 정도로 제법 쌀쌀하다.









아우슈비츠(폴란드 명은 오시비엥침) 제1수용소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최대의 강제 수용소이자 집단 학살 수용소로

1940년 4월 27일 유대인 전멸을 위해 광분하였던 히틀러의 명령 아래

독일의 나치 친위대가 이 곳에 첫 번째 수용소를 세웠다.

위치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약 300km떨어진 곳이며, 크라쿠프에서는 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서 처형된 사람들은 유대인, 로마인, 소련군 포로,정신질환자, 동성애자, 기타 나치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었다.

1945년 기준으로 약 600만 명이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1942년 중반에 약 300~400만 명의 유대인이 가스실에서 사망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전체 28동으로 되어있다.

비밀로 진행되던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1945년 러시아가 폴란드 강제 수용소를

연합군이 서쪽 강제 수용소를 해방시킴으로써 세상에 공개되었다.

현재는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당시 상황을 반영한 영화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에 '일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란 글귀가 씌어져 있다.











































































죽음의 길


죽음의 길로 가는 아이들

전 유럽에서 포로로 끌려온 사람들은 일할 수 있는 자와 일할 수 없는 자로 분리되고

일할 수 없는 노인, 여자, 어린아이들은 샤워하러 간다는 명분으로 독가스실에서 1차적으로 죽음을 맞았다.

이들은 목욕을 하러 가는 줄만 알고 있었는데 샤워실이 바로 독가스실이었던 것이다.






가스 한 통이면 150~200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20분 안에 죽는다고~




















학살 당한 유태인이 사용하던 안경테



신발



각종 식기






구두솔



구두약


학살당한 사람들의 머리카락도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촬영은 못하게 했다.

수 많은 머리카락은 원단의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수감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6전시실 복도

수용소에 들어오면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번호를 부여받고

각도가 다른 세 방향의 얼굴 사진을 찍는다.

나중엔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몸에 문신도 새겼다고 한다.









수용자들의 옷에는 유태인을 비롯해 각 나라별로 구분하기 위한 마크도 붙이고~



영양실조의 상태









일하러 가는 사람들



6전시실을 거의 돌아볼 즈음 옆에 있는 동생한테만 말하고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오니 일행들 모두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수용소의 화장실도 혼자가서 무서웠는데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이어폰 볼륨을 높이고 채널을 여러곳으로 돌려봐도 가이드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뭔 음악만 흘러나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6전시실 이후 가이드가 수신기를 꺼버렸다고~)

그래서 6전시실에서 나왔으니 7전시실로 갔을 거라 예상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7전시실로 갔더니 유럽 단체 관광팀에 섞이게 되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도 원웨이라 되돌아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그들 틈에 끼여 수감자들이 생활했던 방을 둘러보는데

유럽 단체팀 가이드가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유럽팀은 수감자들의 방을 보고 나와 이곳에서 묵념을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난 아우슈비츠 입구쪽으로 나갔다.






나와서도 보이는 사람들은 유럽인들 뿐~

나가는 방향 입구에서 잠깐 기다리니 반대 편에서 우리 일행이 오고 있다.

6전시실에서 나와 7전시실이 아닌 반대편에 있는 가스실로 갔다고~

그래서 가스실은 통과~



아우슈비츠에서 이제 체코의 체스키 테신으로 약 1시간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체스키 테신에서 다시 프라하로 가는길~









겨우살이가 또 주렁주렁~
























노을이 아름다웠는데 바라만보다 뒤늦게 인증샷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