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날개♡/일본-12·15·16·17·18

돗토리현/ 눈보라 치는 다이센 산행

아라비카노 2017. 1. 23. 19:01




동해항에서 DBS훼리 크루즈를 타고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으로 가는 선실

오후 6시 출발 예정이었된 여객선은 1시간 30분 늦은 오후 7시 30분에 동해항을 출발~


객실에 짐을 두고 선실 내부를 둘러보다가

선실 2층에 있는 Zesta Bar로 가서


사케를 마시고~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저녁식사를 하였다.

객실이 추울까봐 걱정을 하고, 혹여 멀미를 할까봐 걱정 했는데

춥지도 않고(오히려 더웠당~)

멀미도 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다음 날 아침 10시 20분쯤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했다.

(약 15시간 소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지만 어제와 달리 속이 좋지 않아 식당 음식이 들어가지 않는다.

객실로 와서 고구마 한 개와 사과로 아침 식사를 하였다.



비가 내리는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다이센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데 비가 눈으로 바뀌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고~ 






나츠야마 등산로 입구















다이센 우체국















정오 무렵 산행시작












대산1합목



겨우살이



설경은 좋으나 눈보라는 반갑지 않은데 눈보라가 친다~









대산 2합목

더 거칠어진 눈보라~

정상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여기서 물건너 가고~



카메라도 배낭에 집어 넣고 3합목, 4합목을 지나 5합목(1,245m) 급경사를 올랐다.

다이센 정상은 1,709m인데

누구도 더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아니 할 수가 없는 날씨로 5합목에서 발길을 돌려 하산한다.

바람도 세차게 몰아치고 습기가 많은 눈은 얼굴에 닿으면서 바로 어는 듯 얼굴이 따갑다.

급경사 하산길은 매우 위험해 보이고 스키를 타듯이 저절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정상은 못갔지만 수북하게 쌓인 눈 만으로도 즐거운 산행이다.


























































































보기 드문 고드름이 주렁주렁

점심으로 발열도시락을 주었으나 먹지 않고 따뜻한 차만 마시고 호텔로 이동

호텔 온천장에서 사우나를 하고 뷔페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다음 날 아침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풍광

밤새 비바람이 사납게 불어대던 것과는 달리 고요한 아침을 보여준다.

객실은 다다미방으로 되어있고 발코니엔 좌탁이 놓여져 있는데

추워서 거기 앉아 차를 마실 생각도 못하고

사진에라도 남겼어야 하는데

바다에만 시선이 머물렀네!

바다인지~

호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