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진도 동석산(219m) 작은 산이 품은 매력에 빠지다.

아라비카노 2019. 5. 21. 16:07


2년 연속 가고도행이 날씨로 인해 무산되었다.

작년엔 집을 떠나오기 전

올해는 목포 앞바다에서 발목이 잡혔다.

하여, 진도로 발길을 돌리고 동석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목포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여 만에 진도터미널에 도착하여

다시 군내버스를 40여 분 타고 하심동 동석산 등산로 입구에서 하차하였다.

버스에서 바로 내리면 동석산 입구 푯말이 보인다.

무심코 천종사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았다가 다시 되돌아나와 종성교회쪽으로 올라간다.






제주도에서 보았던 실거리나무 꽃이 여기에도 피어 있다.



저기 보이는 교회가 종성교회다.

천종사에서도 동석산을 오를 수 있으나

종성교회에서 오르는 것이 산행의 맛과 풍광이 좋다.



동석산으로 해서 세방낙조대로 하산할 예정이다.



동석산 등산로 안내도는 글씨가 모두 사라져 멍텅구리 안내도



초입에 제비란도 만나고~

설레임으로 동석산을 오른다.



바위로 오르는 순간

어찌나 앙칼지고 까칠한 바람이 부는지

머리카락이 내 뺨을 후려친다.

머리카락을 모자 속으로 모두 비집어 넣고서야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었다.



비록 산은 높지 않으나 암릉을 오르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보리가 익어가는 들판은 마치 퀼트작품 같다.









풍차를 연상케하는 마삭줄꽃은 바위를 휘감고~



철계단을 놓아 쉽게 오른다.












동석산이 품은 매력에 빠져든다.







































지나온 암릉길











































































동석산(219m) 정상표지석





















흰색 산골무꽃을 만났는데 바람에 춤을 춘다.



떨어져버린 가학리 방향으로 하산



마을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진도읍으로 나가려했는데

먼 발치에서 버스를 놓치고 20여 분 가량 기다리다 세방낙조대로 향했다.















세방낙조대















세방낙조대 근처의 펜션은 빈방이 없어

세방마을로 걸어간다.


















바닥 보이는 곳에서 다도해 민박에서 뽈낙매운탕을 먹고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동석산 코스

하심동 주차장~종성교회~동석바위 전망대~칼바위 전망대~동석산 정상

~삼각점~석적막산~가학재~가학마을~세방낙조대~세방마을(숙박)



다음 날 아침,

이슬비가 내린다.

길가에 핀 실거리나무꽃과

쥐꼬리풀을 담아보고~








세방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진도 터미널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