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내려간 김에 아직 모르지 못한
가지산,운문산,연화산을 가보기로 하고 이른 휴가를 내어
운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데크 311번을 베이스캠프로 3박4일 예약하였다.
이때만해도 한치 앞을 모르고 한껏 들떠있었다.
한번에 3개 산을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요일 오후 예기치못한 K의 발 부상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다행히 심하게 다친 게 아니었지만 산행은 무리가 될 것 같아 캠핑을 취소하자고 했으나
산행은 하지말고 캠핑은 그대로 가자고 하여 비 예보가 있는 마지막 날 1박만 취소하고
2박 3일을 운문산 자연 휴양림에서 보내기로 했다.
예약한 자리엔 312번을 예약하신 분들이 계곡 가까운 쪽으로 가고 싶어
우리가 예약한 데크에 자릴 잡으셨다고 하시며 312번에 텐트를 치면 어떻겠냐고 하신다.
할 수 없이 312번 데크에 텐트를 구축했다.
다음 날 알게된 사항이지만 이럴 경우엔 이용할 날짜가 맞아야 한다.
그분들은 1박2일, 우리는 2박3일
어긋난 일정때문에 다음 날 다시 311번 데크로 이동을 하는 수고로움이 따랐지만
본래 우리 자리로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311번 자리가 훨씬 좋았다.
이튿날 아침, 휴양림산책을 나섰다.
용미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그런데 어째 길이 평탄해보이지 않고
초입부터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발이 염려스럽다.
용미폭포와 부처바위(가지산과 상운산) 갈림길에서
부처바위 같지 않은 부처바위를 먼저 보고~
부처바위에서 용미폭포방향으로 향한다.
용미폭포
이 계곡에서 천년을 살고 있던 늙은 백용 한 마리가 천년의 소원성취로
하늘로 승천하면서 힘이 든 나머지 바위에 걸쳐진 꼬리를 남긴 채 몸통만 득천하게 되어
걸쳐진 용꼬리가 폭포로 변했다 하여 용미폭포로 전해져오고 있다고 한다.
제 3 야영장
맨 위가 314번
313번 아래가 311번
다음 날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인지 우리가 떠나오는 날 모두들 철수
311데크 앞 계곡
취사장과 화장실이 있고 그 옆에 목공예체험관이 있다.
짐을 정리한 후
남아있는 온수사용 코인으로
샤워를 하고
돌아오는 길은
바로 폭염이당!
2박 3일을 참으로 시원한 곳에서
더위 걱정없이 보내고 왔지만.
100대 명산의 꼬리표는 당분간 계속될 듯~
마침표를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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