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愛♡/산길을 벗 삼아

운무에 갇힌 공룡능선엔 단풍이 물들고

아라비카노 2010. 10. 10. 10:58

 

새벽을 가르고 동틀 무렵 단풍이 등불처럼 길을 밝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내려 시계는 좁았지만 비에 젖은 단풍은 곱기만 하다.

 

 

 

 

천불동 계곡은 폭포소리 우렁차고 울긋불긋 무도회가 열렸당!

 

철없는 금강초롱을 만났으니 그냥 갈 순 없잖은가!

 

 

참 아름다워라~~~

천당폭포

 

 

 

 

설악은 온통 물줄기로 바위 절벽 곳곳에 실폭포가 생겨났다.

공룡능선의 위용은 볼 수 없었으나

가을비 내리는 산정의 운치가

가슴 가득히 파고든 날~~~

(설악동-비선대-마등령-나한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양폭대피소-귀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