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은 한 폭의 수묵화 그 자체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으로 출발
해발 1,800m 지점을 지나니 매서운 바람이 분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한라산 정상(1,950m)에 오르다.
백록담은 구름에 휩싸여 보이질 않고...
성판악으로 하산하는 사람들
한라산의 푸른 백록담은 아쉽게도 사진으로만 눈도장을 찍고...
그래도 미련이 남아 여기저기 내려다 본다.
눈도 희고 나무도 희고 세상이 모두 하얗다.
구상나무
겨울을 견디어 온 나무들이 하얀옷을 걸치고 있으매
온 몸으로 한라의 설경을 만끽한다.
가지마다 무거운 눈을 걸머쥐고 그저 묵묵히 우릴 반겨주는 겨울나무가 아름답다.
은빛 설원은 침묵의 서사시다.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성판악-속밭-사라오름-진달래밭 대피소-백록담(정상)원점회귀:약19.2km
초입부터 하얀 눈길이 펼쳐지고 아무도 가지 않은 설원 어디에선가 무서우리만치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을 뚫고 백록담에 오르니 구름이 먼저 몸을 담구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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