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火旺山)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화왕산(火旺山 756,6m)은 가을 억새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관룡산(754m)과 더불어 기암 괴석의 멋진 암릉길과 함께, 봄철 벼랑 끝에서 붉게 타오르는 진달래 산행 또한 일품이다.
먼 옛날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 불렸으며, 화산 분화구가 화왕산 정상을 이루고 있는이국적인 모습의 산으로써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으로 100 대 명산에 속하는 산이다.
도성암 일대의 자하골계곡은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 숲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뛰어나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석축산성인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이 있다.
둘레 약 2.7km의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과 의병 990명이 분전한 곳이다.
성내에는 삼지(三池)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자(龍子)의 정기를 받아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그밖에 서쪽 기슭에는 목마산성(사적 제65호)이 있다. 산에는 소규모의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산행 들머리엔 양지꽃이 한창이고
그 주위로는 금창초도 보인다.
병풍처럼 펼쳐진 구룡산(741m)과 관룡산(754m) 산자락 아래에 있는 관룡사
잠깐 들러본 사찰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약사여래불상,약사암 등이 있다.
관룡사에서 화왕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용선대 석불 또한 보물이란다.
관룡사 입구에서 바라본 구룡산
관룡사
구룡산과 관룡산
관룡사 위쪽 중간지점의 푸른 산자락에 보이는 바위가 용선대라는데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질 않네.
구룡산에서 관룡산으로 가는 길엔 암릉을 오르내리며 능선길을 거닐게 된다.
할미꽃도 만나고
이제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관룡산으로 가는 길에 내려다 본 청룡암
등산로엔 노란제비꽃도 활짝
관룡산 정상표지석
점심을 일찍 먹고 올라와 관룡산 주변 풍광을 바라보니 한가로움이 좋다.
사자의 등처럼 보이는 저곳이 화왕산
진달래 숲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숲길도 나오고 개나리 숲길도 있다.
구슬붕이
콩제비꽃
드뎌 허준 드라마 셋트장이다.
셋트장 앞으론 진달래가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배바위
지난 2009년 정월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산불이 났는데 관람객들이 강한 역풍을 피하려고 올라가 4명이 떠밀려 숨졌다고 한다.
화왕산성에서 바라본 허준 셋트장 주변 풍광
바로 눈 앞에 화왕산 정상이 펼쳐지는데 햇살은 무지 따가워~~
화왕산성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으로 나뉘었다.
억새밭 사이에서 찾아낸 조개나물
넘어온 길 한번 뒤돌아 보고
화왕산 정상에서 심호흡도 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아본다.
왼쪽 배바위 를 지나서 오른쪽 암릉 산으로 하산해야 한다.
(관룡사-구룡산-관룡산-허준셋트장-화왕산-배바위-팔각정-자하계곡-화왕산장:약12km)
덥다~더워~~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하던 날
계절은 초여름으로 잽싸게 내달리는데
한 점 바람이 무지 달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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