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사려니숲을 걸을 때에도 비가 내렸는데
사려니숲과 나는 비와 인연이 깊은가보다.
붉은오름입구로 들어가는 사려니숲길은 양쪽으로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수국 꽃이 만발할 때의 아름다움을 미리 상상해보며 비오는 날의 사려니숲길을 걸어본다.
때죽나무꽃 향이 은은하게 풍기고
떨어진 꽃잎은 길가를 수놓고 있다.
가수기목(佳樹奇木)
아름답고 좋은 나무와 기묘하게 생긴 나무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사려니숲에는 가수기목(佳樹奇木)이 많이 산재해 있다.
이 곳에 있는 나무도 그 중 하나로 'ㄴ'자 모양으로 나무가지가 자라면서 기과한 형상을 하고 있다.
때죽나무 꽃자리
산수국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열흘 후쯤이면 만개하여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산딸나무
사려니숲에 간간히 묘지가 있다.
지난 가을엔 사려니숲길에서 물찻오름을 조금 지난 곳까지 걸었다.
이번에 반대편 붉은오름 입구에서 삼나무숲이 있는 월든삼거리가 조금 지난 곳까지 걸었으니 사려니숲길을 완주~
때죽나무꽃 한 송이~
박새
비가 내리니 숲은 더욱 신비로와~
박쥐나무
육지에서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나뭇잎의 갈귀가 더 섬세하다.
꽃대는 보이나 며칠이 지나야 박쥐나무 꽃을 볼 수 있겠다.
나오는 길엔 삼나무가 울창한 치유의 숲길로~
큰천남성
옥잠난초
신록이 무르익어가는 오월~
산딸나무
산수국
길옆으로는 산수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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