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펭귄마을
과거 이 마을은 화재로 전소된 가옥과 곳곳의 빈 집들에서 나온 생활소품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인 김동균 선생이 환경개선 차원에서 빈집에 버려진 오래된 생활 소품(시계, 액자 등)을 텃밭가꾸기와 함께
동네 벽에 전시하기 시작했다.
오래된 골목은 무릎관절염이나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펭귄마을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데
펭귄처럼 걷는 자신들을 바라보며 펭귄마을이라 불렀다.
골목을 떠난 자식, 손주 그리고 청년들이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며
자신들의 삶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길 바랐을 것이다.
어르신들의 소원에 하늘이 응답했을까?
이후 펭귄마을은 자연스런 입소문을 타며 젊은 사람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졌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니, 아버지의 삶의 흔적이 있던 이곳을 잊지말아다오!
아이들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공존하는 양림동 펭귄마을-
광주를 떠나오기 전 양림동에 관한 기억은 거의 없다.
광주기독간호대학교와 양림교회가 있다는 것뿐~
몇 년 전 양림동 펭귄마을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TV방송으로도 펭귄마을을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광주에 내려가면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펭귄마을~
양림동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했다.
기억 속의 허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문화의 거리와
예술의 거리
그리고
추억의 거리로~
1970년대 먹어본 쫀드기 그땐 정말 맛있었다.
별사탕 뽀빠이는 지금도 가끔 사먹는데 예전 그대로의 맛이 느껴진다.
양림마을 해설사도 있다.
펭귄마을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
유행따라 살지 말고
형편따라 살자
멈춰진 시간
펭귄 텃밭으로 가는길
텃밭도 이젠 생활소품으로 채워지고~
펭귄주막
펭귄컬러마을
야호~ 양림동이다!
오늘도 예쁘다
당신은 꽃을 닮았군요.
펭귄컬러마을을 돌아나오며 현재의 시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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