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군산을 가는 건 처음이다.
평일이라 좌석도 맘대로 선택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막상 예약사이트로 들어가보니 웬걸 빈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다.
대부분 한 자리만 비어있는 겨우가 많았다.
몇 안 되는 두 자리 공석 중 한 곳을 예약완료~
그럼에도 나의 옆 자리엔 손님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그 분은 천안에서 내리고
그 이후론 나홀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역들을 지나치며 기차는 달린다.
천안에서 갈라져 온양온천,신례원,예산,산교,융성,광천,주포,대천,남포,주산,서천,장항,군산
장항역을 지나서야 장항선 기차라는 것을 감지했다.
군산역이 가까워지니 바다가 펼쳐진다.
역사 내에 있는 군산 관광안내도
군산역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경암동 철길마을로 간다.
경암동 철길마을 하차지는 나와있지 않고 경암동 사거리가 나와 있어 거기서 내려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경포초등학교에서 기사님이 여기서 내리라고 알려주신다.
경포초등학교에서 내려 좌측길로 쭈~욱 철길이 나올 때까지 가면 된다.
철길에 들어서니 관광객들이 추억을 담고 있다.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사진을 찍어주고~
군산역에서 11번 버스를 함께 탔던 아가씨가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다.
발랄한 여학생들과
시건방지게 걸어오는 남학생들~
눈길을 끄는 장화 속 화초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자...우리
역전다방
빨간 책가방을 든 여학생은 알사탕을 입에 물고~
그 옛날 교복을 입었던 세대의 여학생들이 시간을 거슬러 걸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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