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포해수욕장
진눈개비 내리는 이른 아침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모래 위를 거닐다.
어젠 아름다운 쪽빛바다가 나를 유혹하여
내 마음 홀라당~~~빼앗아 버리더니
상쾌한 아침바다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나에게로 달려오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감돌았다.
새겨진 발자욱마저 삼켜버리고
저 먼바다에 시선이 멈춰진 날 파도는 가만히 두지않는다.
바라보고
걸어도 보고
조개껍질도 주워보고
밀려오는 물살에 달음질도 쳐보고
그렇게 내 마음도 밀려갓다 밀려오는 파도타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