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쉼터♡/경상도

오어사

아라비카노 2009. 2. 24. 23:44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처음에는 항사사라고 하였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절 이름 가운데 몇 안되는 현존 사찰의 하나이다.

혜공,원효,자장,의상 등의 승려가 기거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고,

운제산과 오어사라는 이름에는, 신라의 고승인 원효, 혜공, 자장, 의상 등의 내로라하는 이름들과 관련이 있었다.

운제산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다니면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워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 하여,

구름 운(雲)과 사다리 제(梯)를 써서 운제산이라고 불리어졌다는 것.

또한 원효대사가 요석공주와의 사이에 설총을 낳고 춤추고 노래하며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었는데,

 역시 신라 불교 대표중인 고승 혜공 역시 이곳에서 수행을 했는데,

법력으로 개천의 물고기를 생환하는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을 쳤고, 그 물고기가 서로 자기 살린 것이라 하여

‘나 오(吾), 물고기 어(魚)’를 써서 오어사라 하였다고 한다.

 

 

 

 

 오어사 동종

사찰의 종루(鐘樓)에 걸어놓고 당목(撞木)으로 쳐서 때를 알리거나 대중을 모을 때 사용하는 것이 큰 종이다.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만들기 위해 용모양의 매는 고리인 용뉴 옆에 신라 종만이 가지는 음통을 만들어 놓았다.

 이 음통이 그토록 아름답게 여운을 남기는 종소리를 듣게 하는 비밀이다.
오어사 동종은 고려 고종3년(1216년)에 제작된 신라 동종의 양식을 잘 계승한 고려시대 범종이다.

종 정상에 신라 종의 특징인 음통과 여의주를 문 용뉴가 있으며 상대에는 보상화문(寶相華文)으로 편대를 돌려놓았다.

그 아래쪽에 4개의 당초문(唐草文)으로 장식된 유곽내 9개의 유두(乳頭)를 두었고

 당좌(撞座 : 종을 치는 곳)를 배치하여 당좌 위에 범자문(梵字門)을 새겼으며

그 사이에 연화좌(蓮花座)의 비천상을 양주하였다.

특히 오어사 동종은 7행 82자의 종을 새기게 된 기록이 음각되어 있어

제작시기, 제작자가 분명히 명기되어 있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원효암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오어사

 

 오어지

 

 자장암

자장암은 영남 제일의 기도성지로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서 무생의 지혜를 닦아 일승의 원지를 깨닫고 안심입명을 얻었고,

 원과 뜻을 세운 사람들은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빈손으로 왔다가 실리를 얻고 돌아갔으니 이곳이 천하의 복지요 영지입니다.…

불사에 동참한 분들은 수명이 무진하고 온갖 신령들의 보호를 받을 것이며 한량없는 복은 바람과 구름처럼 일어날 것이며…

 부처님 1불 이름 한 분:100만원” 결국 돈을 내라는 이 글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지,

자장암은 원효암과는 달리 꽤 규모 있는 외형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자장암에서 바라본 오어사 전경

 진신사리가 모셔진 보궁

 자장암의 부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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