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날개♡/인도네시아-14

롬복섬-린자니산(3,726m) 트레킹/셋째날

아라비카노 2014. 11. 3. 10:57

 

팔라완가Ⅱ야영장의 아침

오늘은 세가라 아낙 호수 아래 온천에서 수영을 하고

세나루 방향의 POS2까지 가는 일정이다.

 

아미르가 먼저 앞장을 서고~

 

 

급경사 구간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이곳에서는 스틱 하나만 사용하라고 알려줬다.

 

 

 

 

 

 

 

세가라 아낙 호수(2,100m)로 내려왔다.

 

Gunung Baru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

 

호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온천수가 나오는 곳

 

 

젊은 유럽인들이 온천을 즐기며

언덕 위로 올라가 다이빙을 하는 모습

트레킹 도중 유일하게 물을 접하게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수영을 하면 자동으로 목욕을 하게 되는 격이다.

 

 

몸을 씻고 나오면 한결 가벼운 발걸음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잠깐 온천수에 있다가 나왔음에도 몸이 무겁당!

休 상태가 되어버린 나의 세포들~

 

그러다보니 점심식사를 하는 곳까지 오르는 길

몸은 천근만근이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세가라 아낙은 나를 자꾸만 붙들어 맨다.

 

 

 

 

 

 

 

 

 

 

 

 

 

 

 

어드메쯤에선가 점심을 먹고 우리가 훨씬 먼저 출발하였는데

포터들은 뒷정리까지 다하고 출발했을 텐데도 나를 앞질러 간다.

 

 

 

 

 

 

 

 

 

오르는 내내 린자니산의 정상이 보이는 지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보이지 않던 린자니산 정상

 

Senaru Crater Rim(2,640m)

드뎌 린자니산 정상과 바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역시나 이번에도 오르막 끝에 희열을 안겨주는구나!

 

 

 

린자니산 정상과 바루가 한눈에 들어온다.

 

 

 

 

 

 

 

멋진 풍광을 뒤로 하고 pos2로 내려간다.

 

내 베낭을 메고 가는 개인 포터

이날은 쉴 때마다 물을 주어 화장실을 평소보다 더 가게 되었다.

 

파란 하늘이

 

눈깜짝할 새 구름속으로~

 

 

다시 파란 하늘이었다가~

 

구름이었다가를 반복한다.

 

소나무인데 잎은 훨씬 길고 솔방울은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촘촘하게 달려있다.

 

 

 

 

우리와 반대 방향인 세나루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는 유럽인들

 

주변을 경계하며 열심히 맛있게 라면뿌스레기를 먹다가

견과류를 주니 먼저 맛을 본다.

 

 

 

 

 

 

POS2(1,500m)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바나나 부침이 아주 맛있어서 두개씩이나 먹었더니

다음날 아침엔 세개나 해준다.

쿡이 해준 라지 고렝(볶음밥)이 참 맛있었다.

내 입맛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제법 많은 양을 먹게 된다.

마지막 야영장에서의 밤이 깊어가니 멀리 새소리가 들리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 텐트는 잠잠하기만 하다.

해가 지면 급격히 기온이 떨어졌는데 이곳의 POS2는

옷을 덜 껴입었는데도 춥지 않고 쾌적하다.

이제 조금씩 야영생활에 적응되어가는데 낼이면 하산이다.

 

(팔라완가Ⅱ~세나루 방향 POS2:약 10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