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으로 가지 않기에 여유있는 아침을 맞이한다.
준비해간 건조식 식량으로 아침 식사를 해먹고 커피까지 한 잔 마시고 오세암으로 향한다.
봉정암에서 오세암까지는 4km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길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지만 용아장성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용아장성은 매우 험준한 곳으로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풀솜대 열매
미끄러운 구간이 중간중간에 있다.
나무에 커다란 옹이가 생겼다.
고통의 흔적처럼~
800m 내려오는데 1시간이 걸렸다.
살짝 가을내음이 난다.
이곳 나무들은 병치레를 많이 하는가보다.
병조희풀
계곡물을 만나니 이제 조금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가야동계곡
아직 절반도 못왔구나!
모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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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다양한 버섯
오세암 1.1km 남은 지점
이때만 해도 쉽게 금방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중청과 소청대피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세암
오래 전 애니메이션 영화로 보았던 오세암
참 궁금했었다. 오세암이 어디 있는 절인지?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몇 십 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오세암을 찾았다.
오세동자님은 이제 어머니 품에 안겨 있겠지~
동자승이 모셔져 있다.
빨간 여의주를 문 황금목어
영시암으로 하산
첫날 봉정암에서 백담사로 내려가는 불자님들 가도가도 끝이 없다시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오를 때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길게 느껴지고 시간도 더 걸린다.
오색에 도착하여 삼겹살에 사임당 막걸리를 시원하게 마시고
저녁 산책 중에 깜찍한 곰돌이 고무신이 눈에 들어온다.
오랜만에 찾은 설악은 여전히 멋진 모습이다.
언제 어느 때 찾아가도 넉넉한 품으로 감싸 안아주는 설악
이 맛에 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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