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인데도 성판악 도로변에는 차들이 넘쳐난다.
날씨가 쌀쌀해져 옷을 껴입고 모자와 장갑도 챙겨서 산행 들머리인 성판악으로 걸어간다.
벌써 낙엽이 지고 겨울인양 황량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 알려주는 나무도 있으니
두 계절을 사이에 두고 한라산을 오른다.
겨울에만 한라산을 찾는 이가 많을 거라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다.
10월의 마지막날 가을 한라산을 찾는 사람들 엄청 많았다.
열매가 빨간 붉은겨우살이
지난 겨울 보지 못했던 붉은겨우살이를 이곳에서 만났다.
참 많기도 하지만 넘 높은 곳에 매달려 있다.
속밭대피소
열매가 노란 겨우살이도 있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는 9.6km/4시간 30분이 소요
토종 블루베리라 하는 정금나무 열매가 까맣게 익었다.
몇 개 따서 먹어보니 맛있다.
매발톱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진달래대피소
바람은 불지만 햇살에 따스함을 느끼며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한라산 정상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뒤돌아보니 사라오름이 보인다.
정상부근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정상에 올라와보니 관음사 방향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여름에 내린 폭우로 등산로가 많이 훼손되었나보다.
메마른 백록담
한라산 정상에 바람이 불지 않으니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겨울과는 달리 여유로은 모습이다.
백록담 인증샷을 찍기 위해선 줄을 서야 한다.
유일하게 반바지를 입고 한라산 정상에 오른 청년의 뒷모습
쓰러진 고사목
11월 부터는 진달래 대피소에 12시 까지 도착해야한다.
성판악-정상(백록담)-성판악(왕복 19.2km/9시간 소요)
성판악-속밭대피소-샘터-사라오름 입구-진달래대피소-한라산 정상(백록담)-성판악 원점회귀:약 20km/8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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