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사에서 바라본 팔영산
1봉~8봉의 유래
새벽 5시쯤 능가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새벽인데도 날은 포근하다. 흔들바위가 있는 쉼터에서 얇은 바람막이도 벗어서 배낭에 넣고
사과 하나를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새벽에 오르다보니 제1봉인 유영봉(491m)인증샷은 없고
철계단을 올라 제2봉인 성주봉(538m)에 도착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제3봉 생황봉(564m)에서 확트인 다도해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3봉과 4봉사이 봉우리
여수 앞바다와 선녀봉(오른쪽)
제3봉생황봉(564m)과 선녀봉(518m)
생황봉에서 시간을 지체하다보니 아주 잠깐 얼굴을 내민 일출을 감상하기엔 좀 늦었다.
해는 다시 구름속으로~
제4봉 사자봉(578m)
제5봉 오로봉(579m)
선녀봉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저멀리 보이는 깃대봉
6봉과 7봉
제6봉 두류봉(596m)
칠성봉으로~
통천문
통천문 위쪽에서 바라본 두류봉
제7봉 칠성봉(598m)
깃대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적취봉
제8봉 적취봉(591m)
팔영산 정상인 깃대봉(609m)
팔영산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병풍같은 팔봉
오르내릴 땐 투박한 암봉이 이렇게 부드러운 곡선미를 보여준다.
언젠가 다시 팔영산을 오르게 된다면 휴양림 방향에서 선녀봉을 거쳐오는 코스를 선택하고 싶다.
편백나무 숲길
캄캄한 새벽에 올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팔영산 소망탑이 있다.
감나무 밭 너머로 희미하게 펼쳐진 팔영산의 봉우리들
(능가사 주차장-능가사-팔영산소망탑-흔들바위-1봉~8봉-팔영산 깃대봉-편백숲-탑재-능가사-주차장:약 8km/5시간 30분)
집에서 차분히 영화를 보며 쉬고 있는데
저녁 무렵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함께 가기로 한 언니가 사정이 생겨 못가게 생겼다며
별 일이 없으면 같이 가자고~~~
언제? 오늘밤 12시 출발이라는데
선뜻 그래!!!라고 답해버렸다.
그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나선 팔영산 무박산행길
무려 5시간을 달려 능가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맑고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까아만 터널 속을 두 시간쯤 뚫고 나아가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이제 빛의 세계가 펼쳐지리라~
헌데 아니다.
오늘의 태양은 카메오!
종일 흐린 가을날을 연출해주니
다도해의 풍광은 실루엣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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