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루나 캠프리판에서 아침 6시 30분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1시간 정도 달려 Nikkaluokta에 도착~
출발 전 트레커들은 자신들의 배낭 무게를 재고 있다.
5박 6일 동안 짊어지고 가야할 출발시 내 배낭의 무게는 9kg 이었으나
중간에 2kg 정도의 무게가 더해지니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하이킹 패스에 출발 도장을 받고~
피엘라벤 클래식 트레킹 행사 진행자
짧게 자른 머리에 앞머리만 초록색으로 염색을 하였다.
5박 6일 동안 걸어야 할 트레킹 코스(약 110km)
4조로 출발~
1,2,3조는 어제 출발하였고
오늘은 4,5,6조가 시간차를 두고 출발하며 내일은 7조와 8조가 출발한다.
출발은 가볍게~
시로미
모두들 중등산화를 신어야하는 줄 알았는데 오른쪽 트레커는 일반 운동화로 걷는다.
잠시 분홍바늘꽃과 눈맞춤하니 어느 새 트레커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흙탕길, 데크길, 바위길, 개울길, 나무다리와 철다리, 꽃길 등이 펼쳐진다.
린네풀
레스토랑이 있지만 피엘라벤 참가자는 이용할 수 없고 일반 트레커들만 이용가능~
순록버거를 파는 곳인데 벌써 줄을 서있다.
싱글사이즈 1개에 120sek
순록버거를 먹는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시 오늘의 도착지인 Kebnekaise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이때부터 배낭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했다.
어깨를 짓눌리기 싫어 골반에 힘을 실었다.
근데 그것도 불편하기는 매한가지지만 어깨가 힘든 거 보다는 수월했다.
물매화가 보이기 시작~
가솔송도 보이고~
끝없이 펼쳐진 길을 나아간다.
이런 길도 상당히 길게 이어지고~
블루베리 같은 월귤도 따먹으며 걷는다.
황새풀
이렇게 꽃을 보면 다시 힘이 생긴다.
모시대
잠시 쉬어가다가 반영이 아름다운 곳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풍광을 접하지 못하고 지나쳐간다.
지도를 펼쳐보며 현위치를 파악하나보다.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가득~
신발이랑 양말을 벗어놓고 잠시 쉬어간다.
아버지와 아들
색다른 분홍바늘꽃
저 너머 어딘가에 체크포인트가 있다는데~
배낭은 내팽개치고 개울가에서 쉬나보다.
저 너머 그곳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도중에 유럽 할머니 한분이 통증을 호소하며 누워계셨는데
아마 그분을 실으러 헬기가 떴나???
흐르는 물은 어느 곳에서나 먹을 수 있다.
휴대용 정수기 없이 개울물을 마셔도 무탈하였다.
반가운 이정표
드뎌 Kebnekaise Mountain Lodge가 보인다.
왼쪽 파란색 텐트가 Kebnekaise 체크포인트
오전 9시가 좀 못되어 Nikkaluokta를 출발하여
오후 6시쯤 체크포인트에 도착하였다.
약 9시간 20분 동안 이동하였으며 트레킹에 소요된 시간은 6시간이다.
텐트 칠 곳을 물색하여 저길로 들어선다.
숲 속에 텐트를 치고 저녁엔 밥을 해서 맛있게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졌다.
지금 시간 저녁 7시 30분
20분 정도 누워있다가 일어나 씻으러 가야지~생각했는데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 날 4시 50분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을 꾸려 아침 7시 30분 출발
비는 약하게 내리지만 매우 상쾌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