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를 향하여
싱이에서 조금 걸어오니 순록이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셀카까지 9km를 표시하는 이정표
우리나라 등산로엔 곳곳에 이정표가 있지만 여긴 결정적인
아니 비교적 얼마남지 않은 거리에서만 이정표를 볼 수 있다.
반영
순록 경계선인 듯~
처음 계획은 셀카까지 가서 사우나를 하는 게 목표였으나
셀카 포인트 3km전 텐트를 치고
다음 여정을 위하여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룻밤 유하기로~
아침 7시 30분 케브네카이세를 출발하여 밤 8시 30분쯤 현 위치에 도착하였다.
총 24.5km를 걸었다.
밤 8시 30분 셀카 포인트를 3km쯤 남겨두고 이곳에 텐트를 쳤다.
한밤인데도 백야로 인해 날은 어두어지지 않는다.
하여 트레커들은 지금도 걷고 있다.
아마 셀카까지 갈 모양이다.
밥을 하는 중~
밥 짓는 동안 텐트 안에서 바라본 풍광이 아름답다.
아.
직.
도.
걷는 살람들이 보인다.
밤 11시쯤 잠이 들고 아침 6시 10분 눈을 떴다.
밤새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텐트를 철수하고 이동해야하는데 비가 그치기를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후라이를 펼쳐둔 상태에서 텐트를 접었다.
개울 건너 이웃집 부부는 아직도 한밤 중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