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아침이라 어제보다 1시간 늦은 8시 30분에 출발~
순록들도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하고~
반대편에서 오는 트레커들도 보인다.
한 분은 멋진 포즈를~
얼마 걷지 않은 듯한데 저어기 셀카 포인트가 보인다.
중국인 단체들은 어제 이곳에다 자릴 잡았나보다.
트레킹 도중 어느 곳에서 텐트를 칠 수 있지만
물가 가까운 곳이 제일 좋다.
셀카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화장실~
수도가 없기에 화장실 옆에 밑부분을 도려낸 플라스틱 병(입구는 작은 것)을 거꾸로 메달아 놓고
양동이에 담겨진 물을 한 컵 떠서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흐르는 물에 세정제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다.
물 한 컵으로도 손을 씻는데는 충분하다.
아주 기발한 발상인 듯~
가장 가까이에서 본 헬기
배낭은 저기 한켠에 두고~
셀카 체크 포인트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다.
하이킹 패스 셀카에서의 인증샷을 찍고~
전투식량도 챙기고~
셀카를 뒤로 하고 이제 첵차로 향한다.
일행의 노란 개를 사진에 담았더니 이 트레커는 자기 개도 찍어달라고 한다.
개가 정면을 바라보게 루스! 루스! 라고 여러 번을 불렀지만
주인 맘도 모르는 개는 먼 산만 바라보고~
가족이 참가한 팀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의 배낭을 챙겨주고~
어디서나 딱 티가나는 중국 단체 트레커~
커피를 주면서 왁싱서비스도 해준다.
아마도 왁싱 제품을 파려는 전략인 것 같다.
난 겹겹이 옷을 껴입었는데 블랙맨은 반팔 셔츠 차림이당~
또 확실하게 눈에 띄넹~
탑을 연상하고 쌓았나보다.
육층석탑~
커피 타임
제 때에 방수바지 입기를 무척 잘한 날이다.
날이 개어 산 중턱을 넘어서 첵차로 가는 길에는 벗어야했지만~
오르막이 있어 힘들다는 구간~
저 멀리 아득한 곳
내가 걸어온 길~
공중부양놀이를 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
이때까지만 해도 첵차가 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길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누가 알았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