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에서 세실리아님,에스텔님과 함께
점심 공양(비빔밥&콩나물국)을 한 후
가끔 서로 연락하며 지내다가 또 어느 여행지에서 만나자는 기약을 하고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코스로 가기위해 내원암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전날 트레킹을 함께한 팀들은 오늘 계명봉 산행을 하신다고 알려주셨지만
나의 목표는 금정산 정상을 가는 것이라 단독산행을 강행한다.
혼자 가는 산행길이라 염려스러우신 세실리아님은 사람들 뒤만 따라 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초입부터 호젓한 길이 펼쳐지는 내심 불안감도 있었지만
무사히 산행을 잘 마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천천히 걷는다.
게하에 짐을 두고 산행을 할 수도 있었지만
오늘 숙소는 해운대 근처라서 다시 들르는 번거러움을 없애고자
애초에 짐을 최소화 하여서 내려왔다.
배낭도 등산용이 아닌 여행용 백팩으로~
여기서 고당봉 방향으로 접어든다.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이때까지도 이 등산로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쯤에서 뒤를 돌아보니 여자 불자님 세 분이 오시고 있어서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먼 곳에 있는 이에게 그림자 동행을 마음 속으로 부탁하고~
얼음을 찍고 있는 사이 세 분이 앞질러 가신다.
어디까지 가시냐고 여쭤봤더니 고당봉 찍고 미륵사도 들리시고
원효암으로 가신다고 하니 맘이 놓인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고당봉
고당봉 오르는 길
금샘이 있는 바위
저 아래 금샘에 사람이 올라서있다.
고당봉 정상
금정산 정상 고당봉 801.5m
정상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그 분들은 금샘을 들리지 않고 바로 내려 가신다고 하여
바로 정상에서 내려와 금샘으로 향한다.
금샘을 들러 하산하게 될 금정산성 북문
고모당
금샘과 금정산성
금샘으로 가는 길엔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여러갈래의 작은 길들이 있지만 헤매지 않도록 금샘의 표시가 있다.
고당샘
금샘(나마)
바위에 물이 고여있는데 지금은 얼어있다.
나마는 구멍이라는 뜻이라고~
다시 되돌아 나가는 길엔 북문의 표시가 되어있다.
북문으로 가는 큰 길로 나와 후다닥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미륵사로 출발~
북문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미륵사로 향한다.
어쩌면 미륵사에서 보살님들을 만날 지도 모르니까~
한참을 걸어들어오니 미륵사가 보인다.
예상대로 보살님들은 여기에서 기도를 하고 나오신다.
대웅전인 염화전은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북문에서 범어사까지의 하산시간을 몰라
미륵사 해우소를 이용하기로 했다.
안에서 걸이식으로 되어있는 문을 잠궜는데 걸이가 고장난 거였는지 빠지지를 않는다.
몇 번을 반복해도 이마에 진땀만 나고 이걸 어쩌나? 완죤 황당했다.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하고 문을 툭 치니 걸이가 빠져나왔다.
미륵사 해우소에 갇힐 뻔한 사이에 세 분은 벌써 미륵사를 떠나시고 없다.
다시 발걸음 재촉하여 북문으로 간다.
세심정
지나가는 분께 범어사까지의 시간을 물어보니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신다.
금정산성 북문
비목나무
하산길엔 이분들 뒤를 따라 간다.
금강암 가는 길
대성암
원효암 가는 길
범어사 조계문을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나홀로 산행 미션 완수
버스정류장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역 하차
범어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로~
(범어사-내원암-극락골-고당봉(801m)-금샘-북문-금강암-대성암-범어사:약 8km/3시간 30분 소요)
여행길 동행을 해주신 세실리아님,에스텔님,나위덕님에게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해운대로 이동 중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친구와 연락을 했더니 미포 끝에 있는 그랑빌 펜션을 예약했다고 한다.
중동역 7번 출구로 나와 택시를 타면 된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숙소가 있는 곳이 바로 미포철길이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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